[Track 04] 고래상어와 신칸센 (일본어 독학)

[일본어 독학 #01] 고래상어와 기차에 빠진 아들을 위해 아빠가 히라가나를 폅니다

괴짜 독학러 2026. 4. 1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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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의무가 아닌, '함께하기 위한' 도구일 때 가장 즐겁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다시 외국어 책을 펼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영어도 아니고, 학창 시절 제2외국어로 잠시 스쳤던 일본어를 다시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아주 우연하고도 강력했습니다.

 

바로 9살 아들의 '꿈' 때문이었습니다.

 

1. 영상 속의 고래상어, 그리고 아들의 눈빛

책과 영상을 통해서만 접했던 오사카 카이유칸 수족관.

거대한 수조를 유유히 헤엄치는 고래상어(진베에자메)

영상 속에서 발견한 아들의 눈은 말 그대로 반짝였습니다.

일본 유튜버들이 올린 수족관 방문기나 기차 여행 영상을 즐겨보게 되면서,

아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일본이라는 나라와 그들의 언어로 확장되었습니다.

 

또 하나,

기차 덕후인 아들에게 일본의 신칸센(新幹線)은 동경의 대상입니다.

'하야부사', '코마치', '닥터 옐로'… 기차 이름은 줄줄 외우면서

정작 화면 속 자막이나 역에서 나오는 안내 방송은 알아듣지 못해

아쉬워하는 모습이 제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2. "아빠가 같이 읽고 들어줄게"

아이의 관심사는 곧 부모의 관심사가 됩니다.

아들이 즐겨보는 일본 유튜브 채널의 내용을 함께 이해하고,

언젠가 떠날 첫 일본 여행에서 신칸센 안내 방송을

아들에게 직접 통역해줄 수 있는

'슈퍼 아빠'가 되고 싶다는 작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거창한 자격증 시험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줄 그날을 더 풍성하게 준비하기 위해

일본어 공부를 정식으로 시작하기로요.

 

3. 우리의 목표: 생존 일본어 그 이상

이 트랙(Track 04)에서는 완벽한 문법보다는

실전적이고 재미있는 일본어 공부 여정을 기록할 예정입니다.

 

*   장난감 박스 뒷면의 주의사항 같이 읽기

*   신칸센 이름 속에 숨겨진 단어의 뜻 찾기

*   포켓몬 이름으로 가타카나 정복하기

*   수족관에서 좋아하는 해양 생물 이름 외우기

 

공부는 혼자 하면 지루하지만,

누군가와 함께 목표를 공유하면 놀이가 됩니다.

아빠의 서툰 히라가나 읽기를 옆에서 도와줄

아들과 함께하는 이 여정이 무척 기대됩니다.

 

에필로그: 첫 단추, 히라가나

모든 길은 첫걸음부터라고 하죠.

다음 포스팅에서는 기차 장난감 박스를 활용해

아들과 함께 히라가나를 가장 쉽고 재미있게 외워보는

저희만의 비법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아들과 아빠의 좌충우돌 일본어 정복기,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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